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웹사이트
기존 6년을 사용하던 홈페이지를 모두 삭제하고 2021년 3월 새롭게 웹사이트 리뉴얼을 마쳤습니다. 다시 업체에 맡길까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직접 툴을 공부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관리가 편하며 언제든 디자인 수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필요한 기능 추가까지 모두 원하는 대로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업체 제작 단점
- 제작비가 많이 든다
- 매달 유지비를 내야 한다
- 조금이라도 수정할 때마다 비용이 든다
- 내용 수정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
직접 제작 장점
- 제작, 유지, 수정 비용이 거의 없다
- 만들고 싶은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수정이 가능하다
- 각종 업데이트가 빠르다
업체에 맡기면 편하기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진이라도 하나 바꾸려면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비용은 둘째 치고 제작 과정에서도 마음대로 수정이 어렵고, 그 후에 수정이 필요하더라도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디자인이라는게 미세한 차이가 미묘하게 다른 느낌을 줍니다. 메뉴만 하더라도 로고의 위치, 폰트 사이즈, 굵기, 메뉴바의 두께 등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어렵지만 상대방이 내가 의도한대로 알아듣고 디자인을 해주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센스있게 알아서 척척 멋지게 만들어주면 모를까, 그런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블랙에서 화이트로
2차 홈페이지 변경은 2014년 하반기에 시작해서 2015년 상반기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때만 해도 우드슬랩 관련된 사이트가 거의 없었고 황동 다리를 만드는 곳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황동 색상과 대비되는 블랙으로 홈페이지 디자인을 생각했었습니다.
당시엔 워드프레스로 제작하는 사이트도 드물었기 때문에 꽤 맘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에만 치중하다 보니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졌습니다. 우드슬랩테이블을 보고 싶으면 메뉴에서 테이블이 바로 나와야 하는데 뭘 눌러야 할지, 눌러서 들어가도 또다시 군더더기 디자인들만 있게 되어 보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홈페이지 리뉴얼을 하고 싶은데 또다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지난 겨울에 제작 툴을 공부했습니다. 제작 기간은 보름 정도 걸렸고 이번에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에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했습니다. 가구를 디자인하든 홈페이지를 디자인하든 같은 디자인 영역이라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 단순할 것
- 깔끔할 것
- 우드슬랩 세팅사례 보기 쉬울 것
- 전하고자 하는 내용만 정확히 전달할 것
- 참고 사례를 많이 넣을 것
하나의 우드슬랩 테이블을 만들 때도 어디서 어디까지 라인을 잡고 자를 것인지, 두께는 얼마로 맞출지, 다리는 어떤걸 선택할지, 다리 간격은 어떤 비율로 정할지 등의 고민을 많이 합니다. 디테일한 차이들이 결과물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과정을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는 멋진 페이지보다는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습니다. 메뉴를 모두 한글로 바꾸고 페이지가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한 페이지 내에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사이즈에 따른 기본 가격도 올려두어 참고하기 쉽도록 했습니다.
블로그 메뉴 개설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블로그 페이지 구성입니다. 기존 네이버 블로그에 월넛을 구매한 기행기나 제작기를 올렸다면 이곳 홈페이지로 이사한 셈입니다. 네이버에서 임차자로 있었다면 이번에는 직접 건물을 지은 것이죠.
네이버라는 거대한 플랫폼에서 블로그는 트래픽을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제는 네이버에서 벗어나 다양한 검색 환경에 대응하려 합니다. 구글 검색의 약진으로 이제는 검색엔진최적화도 신경을 쓸 부분입니다.
이곳 오스카퍼니처의 블로그 공간에서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