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퍼니처는 디자이너이자 메이커인 김현기가 2008년에 설립한 월넛 전문 가구회사입니다. 좋은 가구는 좋은 재료로부터 시작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으로 미국의 각지를 돌며 최고급 호두나무를 직접 고르고 수입하여 가구를 제작합니다.

나무, 금속, 가죽 등의 천연 소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구라는 본질적 특성에 서로 다른 소재를 조합하여 미적 완성도 있는 가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합니다. 직접 디자인한 제품은 수제작을 거쳐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나무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장인 정신을 가지고 정성껏 제품을 만듭니다. 가구를 만드는 하나하나의 과정들이 곧 결과물에 반영되기에 과정이 곧 결과라는 철학으로 제작에 임합니다.

2018년 4월 공장의 모든 것들이 타버린 전소 사건이 뼈아픈 시련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치도록 빠져 살던 지난 시간이 한줌 잿더미로 남아 감내하기 힘든 큰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무와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은 좋아하고 즐겨하였고 미치도록 몰입해 왔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 시련을 기회로, 발판으로 일어서기 위해 전공이었던 컴퓨터공학의 기초 위에 유기적인 형태와 컴퓨테이션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가구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자연 그대로, 우드슬랩이란 소재의 특성상 자칫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가구를 보다 현대적이며 공간과 조화되는 오브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작업은 자체 작업실에서 최고 품질의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오스카퍼니처 작업실의 화재 현장 사진